KWON YEJU 권예주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졸업
초대개인전 4회, 단체전 12여 회, 아트페어 20여 회 출품
푸른 나무의 기억을 그리는 작가 권예주 입니다.
-작가노트-
〈푸른 나무의 기억〉
오래된 나무는 모든 생명과 계절을 기억합니다.
푸른 빛으로 흐르는 그 기억은 현실과 꿈을 오가며 잊고 있던 연결의 감각을 깨웁니다.
당신은 작품 속에서, 나무의 기억 속에 남은 따뜻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작품 주제
‘오래된 나무의 푸른 기억'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온 한 그루의 나무는 모든 것을 기억합니다. 이 곳을 스쳐간 인연, 고대의 생명체, 지구의 모든 계절을 기억합니다. 그 기억으로 우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존재의 기억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합니다.
작품 속 등장하는 숲과 나무는 대상으로서의 자연이 아닌, 기억의 주체로서의 자연입니다. 자연, 즉 지구의 기억은 아주 오래된 실제 기억이기도 꿈에서 본 듯한 몽환적인 장면이기도 하여 현실과 꿈을 오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억 속엔 작고 귀엽거나 선명하고 쓸쓸한 서사가 펼쳐집니다. 그것은 동물이기도 사람이기도 별이기도 바람이기도 합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희미한 연결감(連結感,Sense of connection)을 떠올립니다. 사실은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님을,
여기 쓸쓸한 이는 아무도 없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작품 스타일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아크릴 물감과 유화 물감을 모두 사용하며 푸른 색을 강조하되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는 기억의 깊은 내면을 탐구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거칠고 즉흥적인 붓터치와 세밀한 표현을 동시에 사용하여 강한 울림과 섬세한 감성을 함께 드러냅니다.
*‘Why Blue?’
푸른 색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파란색은 때론 쓸쓸하기도 하지만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의 상태와 감정에 따라 달리 보이는 색이지요. 하여 인간의 감정과 많이 닮아있는 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억과 기억에서 파생된 감정을 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파란색에 본능적으로 끌렸습니다. 그렇게 파란색을 쓰면서 신기한 경험을 종종 합니다. 처음엔 차갑다가 종국엔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저에게 파란색은 누구보다 따뜻한 색입니다.